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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빛의 시어터 - 달리 & 가우디 관람

호드맨 2023. 11. 5. 23:42

 

[ 2023.11.05 ]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전시 중인 달리 & 가우디 전시전에 다녀왔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인데다가 일요일 오후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차가 덜 막혀 다행이었다. 아이들은 미술관 가자~라는 말에 평소 생각하던 그림들만 걸려있는 미술관이 아니라서 신기해하기도 했고, 아직 유치원생인 둘째 딸은 은근히 소리가 크고 어두운 공연장이 약간 무서웠던 것 같다. 입구 쪽에는 간단한 사진촬영을 위한 작품들과 인물의 연혁 등이 상세히 나와있었다. 아이들은 물론 관심이 없었지만 인물이나 작품에 대한 자세한 이해, 교육을 위한 예술의 해석보다는 아이들과 공감하고 느끼고 다양한 표현 방법에 대해 체험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림 작품 위주의 미술관 보다 영상으로, 그것도 크며 화려한 공연장에서 관람하니 미술관 관람+영화 관람을 동시에 하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특정 스토리라인으로 흘러가는 영화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독특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표현한 여러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다행히 아이들도 지루해 하지 않고 관람하여, 다 보고 나왔을 때 무려 2시간 15분이나 지났다. 특히 편하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누워서 관람!

 

 

 

날씨가 흐려서인지 시간대를 잘 선택했는지 사람도 많지 않았고, 편안한 관람(ㅋㅋ)으로 가족 모두 대만족! 날이 흐려서 야외활동하기 어려운 주말을 매우 알차게 보냈다 乃乃. 공연장에서의 사진은 좀 밝을 때 찍은 것이지만 어두울 때는 정말 캄캄하다. 유모차를 가져오신 분도 보였지만 너무 아이가 어리거나 무서워할 경우같이 온 부모도 편하게 관람하기 어려울 것 같다.